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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의 신곡 'Polaroid'의 MV 티저가 오늘 공개됐습니다. 짧은 21초의 영상이지만, 임영웅의 새로운 곡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영상입니다. 21초라는 짧은 영상이지만, 그 영상을 분석하며 신곡의 힌트를 알아보는 재미를 가져보고자 합니다. ^^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의 음악
- 임영웅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넓습니다. 트로트를 기반으로 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까>처럼 이적의 곡을 완벽히 소화하는 발라드 가수의 모습도 보여주고, <무지개>에서는 댄스를 겸한 경쾌한 음악도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 이번 <Polaroid>에는 '어쿠스틱 기타'가 노래의 기반이 되는 곡이라는 힌트가 숨어있습니다. 11월 15일에 공개되는 음원임을 고려할 때, 가을과 겨울의 선선하고 스산한 감정을 따뜻하게 채워줄 수 있는 음악으로 팬들을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뒤집힌 화면
- 임영웅 MV 티저 영상의 도입부(1초~5초)는 뒤집힌 화면의 임영웅이 등장합니다. 뒤집힌 화면이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화면 구성을 볼 때, '제대로 된 상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노래의 지배적인 정서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 그렇다면 '제대로 된 상태'는 무엇일까요? 아마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고, 후회를 돌이키고 싶은 마음이 노래 가사로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11월 중순에 발매되는 이별 노래라면, 모든 팬들의 가슴속을 강타할 수 있지 않을까요? MV 티저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할 수 있다는 게 임영웅의 힘입니다.
손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
- 임영웅 MV 티저 영상의 7초에는, 바닥의 모래를 손으로 끌어올리지만, 한 없이 바닥으로 흘러내리는 모래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손에 꽉 움켜쥐고 싶지만,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손을 떠나는 모래 때문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심리를 드러내는 듯합니다.
- 손 사이로 흘러내리는 모래가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지나간 시간 속에서 무언가를 떠나보낸 사람이 느끼는 감정적 공허함이 노래 속에 등장할 듯합니다. 가뜩이나 마음 시린 11월에 발표되는 신곡인데, 절절한 공허함 때문에 신곡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낙엽처럼 떨어지는 편지(혹은 메모)
- 임영웅 MV 티저 10초~14초에는 하늘에서 편지(혹은 메모)가 서서히 떨어지는 장면 뒤에 임영웅이 보입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른다는 것은 뮤직비디오 속 임영웅이 어떤 상념에 잠겨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 편지는 서로 사랑을 주고받던 매개체지만, 이별한 상대와의 편지는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하늘에 흩날리는 것은 이제는 편지를 차분히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는 어떤 상대와 이별했음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거꾸로 흐르는 깃털
- 임영웅 MV 티저 15초~17초에는 임영웅의 주변에 깃털이 날리지만, 자세히 보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늘로 올라가며 거꾸로 흐르고 있습니다.
- 시간이 사람마다 상대적으로 흐른다는 점을 생각할 때, 뮤직비디오 속 고민에 빠진 임영웅은 현재를 살고 있기보다 과거를 회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무엇이 그렇게 과거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신곡이 발표되는 11월 15일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 아스라하게 임영웅의 모습이 초점이 나가지 않게 보이는 유일한 장면이 18초에 잠깐 등장합니다!
<Polaroid>라는 제목
- 임영웅 MV 티저에 폴라로이드 사진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제목의 의미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은 인스턴트처럼 잠깐 촬영을 하면 찍히는 사진입니다.
- 어쩌면 이번 곡에서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순간적인 만남'을 '영원히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은 남자의 마음을 노래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과연 어떤 명곡이 나오는 것일까요?
21초의 짧은 임영웅 MV 티저 영상 하나만으로 모든 곡을 추측할 수는 없지만, 15일까지 일주일이 남은 시점이기에, 즐겁게 신곡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글을 남겨봅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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